[포토에세이] 집을 비운 사이 잎이 무성하게 자란 적단풍/적단풍 묘목/적단풍 나무
적단풍.
집을 비우고 돌아와 보니 잎이 무성하게 자란 적단풍.
11일 만에 황량했던 겨울나무에서 싱그러운 봄 나무로 변했습니다.
텅 빈 집에서 홀로 잎을 피워야했던 적단풍은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식물도 주인장의 발걸음을 알아듣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적단풍 묘목은 땅의 성분에 따라 잎이 파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가을 심은 적단풍 나무는 다행히 제 성질을 지켜 붉은 단풍으로 잎을 피웠습니다.
올 가을까지 붉은 잎으로 제 몸을 가꾸어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죽풍원 뜰에 자라나는 식구들이 봄 향기로 주인장에게 행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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