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여행] 가을의 끝자락에서 함양 가볼만한 곳, 남계서원으로
/서원이란/조선시대 교육기관/사액이란/서원과 향교의 차이점/함양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조선 사림파 학자 일두 정여창
사적 제499호 함양 남계서원(咸陽 灆溪書院). 경남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길 8-11에 위치해 있다.
경남 서북부에 자리한 함양.
함양은 선비의 고장이라 부를 정도로 선비문화와 관련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함양여행코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 남계서원(灆溪書院)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서원(書院)’의 기원은 언제이며, 우리나라에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먼저 서원의 기원은 중국 당나라 말기부터 시작됐다고 하지만, 본격적으로는 송나라에 들어와서부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중종 38년(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고려 말 학자 안향(安珦)을 배향하고, 유생을 가르치기 위해 경상도 순흥에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창건한 것이 그 효시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서원이란,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서원이란,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첫째는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강론하는 장소로, 둘째는 석학이나 충절로 죽은 사람의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여기서 조선시대 교육기관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조선시대 교육기관에는 서당, 서원, 향교, 4학, 성균관이 있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서당 : 초등교육기관
. 서원 : 앞서 설명한 첫 번째 목적인 지방의 중등교육기관
. 향교 : 지방의 중등교육기관
. 4학 : 한성을 중심으로 한 중앙의 중등교육기관
. 성균관 : 지금의 국립대학이라 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 서원과 향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서원은 사림양반이 세운, 요즘 말로 사설기관이고, 향교는 나라에서 지방교육을 위해 세운, 공립기관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원이란 무엇이며 어떤 곳인지 대충 알았으니, 이제 ‘함양 가볼만한 곳’으로 잘 알려진, 남계서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함양 남계서원(咸陽 灆溪書院)은 사적 제499호(2009. 5. 26. 지정)로 경남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길 8-11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계서원에 대한 설명은 문화재청 사이트 문화재검색에서 나오는 자료를 그대로 인용함을 밝힙니다.
함양 남계서원(咸陽 灆溪書院)
사적 제499호(2009. 5. 26. 지정)
정여창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조선 명종 7년(1552)에 지었다.
명종 21년(1566)에 나라에서 ‘남계’라는 사액을 내려 공인과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 정유재란(1597)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선조 36년(1603)에 나촌으로 옮겨 지었다가, 광해군 4년(1612) 옛 터인 지금의 위치에 다시 지었다. 숙종 때 강익과 정온을 더하여 모셨다. 따로 사당을 짓고 유호인과 정홍서를 모셨다가, 고종 5년(1868)에 이는 훼철되었다. 앞쪽 낮은 곳에는 공부하는 강학공간을 두었고, 뒤쪽 높은 곳에는 사당을 두어 제향공간을 이룬 전학후문에 배치를 하였다.
누문인 봉수루를 들어서면 강당인 명륜당이 있고, 그 앞쪽 양 옆으로 유생들의 생활공간인 양정재와 보인재가 있다. 재 앞에 각각 연못과 애련헌·영매헌이 있다. 내삼문 안쪽으로 사당이 있어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 밖에 전사청과 고직사·묘정비각 등이 있으며, 서원 입구에는 홍살문과 하마비(下馬碑)가 있다.
지금은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의 기능만 남아있으며, 『어정오경백편』·『고려사』 등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정여창을 모신 서원은 전국적으로 9곳에 이르며, 그중 주된 곳이 남계서원이다.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남계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 사액(賜額)이란 : 임금이 사원이나 서원에 이름을 지어 편액(扁額)을 내리던 일.
오늘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서원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조선시대 교육기관에 대해서도 공부하였습니다.
또 서원과 향교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았습니다.
선비의 고장이라 부르는 함양에는 사적 제499호로 지정된 남계서원이 있습니다.
또한, 남계서원 바로 옆에는 조선 연산군 때 학자인 문민공 김일손(1464∼1498)을 기리기 위한 서원으로, 문화재자료 제56호로 지정된 청계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일손은 성리학의 대가 김종직의 제자로, 다음번에는 청계서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함양여행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하는 문화역사 여행지로서 적합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보는 이때 함양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 보시기 바랍니다.
[함양여행] 가을의 끝자락에서 함양 가볼만한 곳, 남계서원으로
/서원이란/조선시대 교육기관/사액이란/서원과 향교의 차이점
/함양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조선 사림파 학자 일두 정여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