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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4코스 금계~동강 구간, 지리산의 의미와 용유담과 마적도사 전설탐방로

by 죽풍 2026. 3. 25.

용유교와 용유담.

 

지리산둘레길 4코스 금계~동강 구간에는 용유담이 자리하고 있다.

용유담은 지리산 백무동과 칠선계곡의 물이 합쳐져 흐르는 엄천강의 송전리 계곡에 있는 연못을 말한다.

 

지리산의 물줄기가 억겁의 세월로 깎고 다듬어진 바위들로 장관을 이루고, 겹겹히 쌓인 기암괴석의 모습이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띠고 있다.

 

한때는 정부의 지리산댐 건설 계획으로 인한 환경단체의 극심한 반발로 댐 건설은 중단되었으나, 용유담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과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홍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지리산둘레길 4코스 금계~동강 구간에 자리한 용유담 전설 이야기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에서 천왕봉로를 따라 약 3.2km에 이르면 용유교가 나온다.

 

용유교 아래로는 엄천강이 흐르고 용유담이 위치해 있다.

아래는 표지판에 적힌 용유담에 관한 설명이다.

 

능수버들처럼 줄기가 늘어졌다고 붙여진 이름 능수매(수양매).

 

■ 용유담

엄천강의 상류에 있는 용유담은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인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용유담에 이르러 장방향의 평평한 호수를 이루게 된다.

 

이와 더불어 화강암으로 된 기암괴석이 첩첩이 쌓인 험준한 봉우리는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용유담은 신선이 노니는 별천지로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어지 않았던 곳이고, 여름이 되면 각처의 피서객들이 모여들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용유담의 절경을 이루는 풍치와 청아한 물빛, 물에 비친 웅장한 산 그림자, 푸른 못의 반석에 펼쳐진 모래는 가히 도원경의 경지에 이르는 듯 보는 이로 하여금 하염없이 도취하게끔 한다.

 

길 언덕 위에는 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용유담 주변에는 당나귀바위와 장기판이라는 바위가 있다. 이로 인해 용유담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과 마적도사, 당나귀 관련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용유담 설명문.
용유담.

 

■ 당나들골 전설

마적동의 세진대에서 모전마을로 내려오는 당나들골이 있다. 옛날 마적도사의 나귀가 마적동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던 길이다. 당나들골 중간에 화암대라는 넓고 큰 바위가 있다.

 

용유담과 마적도사 그리고 당나들골 전설에 따르면 현재의 싯점에서는 그 내용이 황당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당나들골 전설 안내문.

 

전설이란, 특정지역이나 민족 사이에서 옛날부터 내려오는 사실이라고 믿어지는 이야기를 이르는 말로서, 아주 오래전부터 구전으로 전해오는 특징이 있다.

 

이보다 더 과장된 신화가 있으나 전설은 신화보다는 그럴듯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함양에는 중국 진시황제 때 서복이 삼천동남동녀를 데리고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줄기가 쭉쭉 늘어진 능수매.

 

당나들골과 용유담 그리고 마적도사 전설 이야기

 

■ 용유담과 마적도사

 

용유담에는 나귀바위와 장기판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옛날 도로가 없었을 때 마적도사가 종이에 쇠도장을 찍어서 나귀에게 실려 보내면 그 나귀가 함양에 가서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등에 싣고 오게 된다.

 

용유담에 와서 크게 울면 마적도사가 쇠막대기로 다리를 놓아 나귀가 용유담을 건너오곤 하였는데, 하루는 마적도사가 장기를 두다가 용유담에서 용 아홉 마리가 놀다가 싸움을 시작하여서, 용이 싸우는 소리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장기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장기에 정신을 빼앗기고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와 자연에 도취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나귀가 와서 울었는데도 마적도사는 용의 싸우는 소리,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에 나귀의 우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장기만 두고 있었다. 나귀는 강변에 짐을 싣고 서서 힘을 다해 울부짖었으나 반응이 없어 그대로 지쳐서 죽었다고 한다.

 

나귀가 죽어서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곧 나귀바위다. 마적도사는 나귀가 죽어서 화를 못 참고 장기판을 부수어 버렸다. 그 장기판 부서진 조각이라는 돌들이 지금도 군데군데 흩어져 있다.

 

용유담 맑은 물에는 등에 무늬가 있는 고기가 살고 있었는데 그 무늬가 마치 스님의 가사와 같다하여 가사어라고 불리었다 하며 이 지리산 계곡에만 사는 물고기이다.(출처 : 함양문화원 홈페이지 <함양의 설화> 마적도사에서>

 

용유교와 용유담.

 

■ 지리산둘레길 전설탐방로

 

옛날 용유담에 아홉 마리 용과 마적도사가 살고 있었다. 마적도사가 쇠도장을 찍어 나귀에게 보내면 나귀가 생필품을 싣고 와 용유담가에 와서 크게 울면 마적도사가 다리를 놓아 나귀를 건너오게 했다.

 

어느 날 장기삼매경에 빠져있던 마적도사는 용들이 싸우는 소리에 나귀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고 결국 나귀는 울다 지쳐 죽고 말았다. 화가 난 마적도사는 자신을 질책하여 장기판을 던져버리고, 용들을 쫓아버렸다.

 

그때 던진 장기판 조각들이 용유담에 있는 바위들이다. 용유담과 세진마을로 잇는 옛길로 용유담의 전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길이다.

 

지리산둘레길 전설탐방로 안내문.

지리산둘레길 21개 코스 약 289km 3개도 5개시군 120개 마을로 이어져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가장자리를 바탕으로 21개 코스 약 289km에 이르는 원형으로 조성된 길이다.

지리산의 의미를 백과사전에 찾아보니, "어리석은 사람이 와서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흔히, 민족의 영산이라고 불리며, 백두대간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여 한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산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리산은 3개도(경남, 전남, 전북), 5개시군(하동, 산청, 함양, 남원, 구례)에 걸쳐 있으며, 1967년 12월 29일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됐다.

 

 

지리산은 공식 명칭인 지리산 외 4계절 각기 다름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봄에는 방장산(신선이 사는 삼신산(봉래산, 방장산, 영주산) 중 하나), 여름에는 중산(수많은 산을 거느린 우두머리 산), 가을에는 남악(남쪽의 으뜸 산) 그리고 겨울에는 두류산(백두산의 맥이 뻗어 내린 산)으로 불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덕이 높다는 뜻을 가진 덕산이라고도 불린다.

또 지리산은 '어머니 품의 산'이라 하고, 설악산은 '아버지의 산'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지리산의 의미 그리고 4계절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어머니 품의 산'

 

지리산둘레길은 단순히 걷는 길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3개 도, 5개 군, 그리고 120개 마을을 지나는 길로서, 마을 사람들의 삶과 삶이 고리로 연결돼 있다.

 

제각각 다른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대대손손 이어져 오는 사람들로부터 옛 향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리산둘레길은 많은 여행자들로부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용유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