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1582만 명(26. 4. 3. 현재)을 돌파하고 있다.
개봉 9주차에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 수 2위 <극한 직업> 1626만 명을 바짝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영화 왕사남의 역사적 배경 인물인 단종과 관련된, 함양으로 유배돼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한남군과 관련한 화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남군(1429~1459)은 세종의 11남이자 서자 4남으로 생모는 혜빈 양씨다.
계유정난으로 세조가 즉위하자 금성대군(세종 6남, 모 소헌왕후), 영풍군(세종 8번째 서자), 혜빈 양씨와 함께 역모를 꾀했다는 죄로, 1455년 6월 금산으로 유배되었고, 아산으로 이배되었다가, 세조 2년(1456년 6월 27일) 함양으로 옮겨졌다.

한남군은 휴천면 한남마을 앞으로 흐르는 엄천강 새우섬에 위리안치로 유배생활을 하다, 모든 전토와 노비를 몰수당하고, 1459년 5월 29일 병사하였다.
한남군의 묘는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755-11번지에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돼 있다.

충절과 전통의 고장 한남마을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뒤로는 법화산 앞으로는 엄천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마을이다. 마을 이름의 유래는 세종대왕 18왕자 중 12번째 한남군 이어의 유배지여서 이에 연유하여 한남마을이다. 한남군은 형인 수양대군(제조)의 등극을 반대하다 1455년 단종의 왕위 양위시 어머니 혜빈양씨와 동생들과 함께 화를 입고 금산으로 유배된 이후 아산, 양지를 거쳐 함양군 휴천면 지금의 한남마을로 유배되었다.
계유정난에 연루되어 사육신과 함께 처형될 형편이었으나 세조의 배려로 목숨은 부지하였으나, 가산적몰, 감시강화, 종친록 삭제, 태실훼철을 당하였으며, 그후 또다시 금성대군과 순흥부사 이보흠의 상왕(단종) 복위사건에 연루되어 마을 건너편 새우섬에 위리안치, 상통금지, 음식 10일 1회, 출입문봉쇄 되었다가 1459년 순절하였다.
후에 유림들이 뜻을 모아 한오정을 지어 충절의 정신을 기려왔으나 병자년 수해로 사라지고 지금은 한오대 글자만 바위에 새겨져 있으며, 정자(나박정자)가 있어 오가는 길손들의 피서 및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다. 매년 마을에서 동신제를 지내고 있는 축석대가 마을 앞 도로변 노승 밑에 있는데 면내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다. 여름철 피서지로서 뿐만 아니라, 관광 철에도 경관의 우수함과 전통과 유적을 보지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마을의 규모는 40여 가구에 80여 명의 주민들이 정답게 모여 살며 마을의 주 생산품으로는 벼, 양파, 고사리, 밤, 곶감, 콩, 도토리 등이며, 주 생산 농산물외 겨울철 농한기에 한과, 메주, 장류 및 도토리 묵 등의 특산품을 제조 판매하기도 한다.

영화 왕사남으로 단종의 유배지였던 영월 청령포가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굽이굽이 흐르는 엄천강은 영월 청령포 앞을 흐르는 동강과 닮은 모습이다.
한남군이 위리안치 되었던 새우섬은 냇물이 두 갈래로 흐르면서 작은 섬 형태를 이루었는데, 그 모습이 새우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한남군의 이름을 딴 한남마을에는 독서를 즐겼다는 나박정과 충혼비가 있고, 병곡면에는 위패를 모신 송호서원과 하루를 쉬었다는 휴촌마을도 있다.

2026년 2월 개관한 함양군 작은영화관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상영 중에 있다.
시간을 내어 영화 관람을 마치고 함양여행코스로 한남마을과 한남군의 묘가 있는 천년의 정원도 둘러 보면 좋을 것 같다.

☞ 함양군 작은영화관
● 위치 : 함양군 함양읍 하림강변길 131
● 전화번호 : 055 - 963 - 7718

☞ 한남군 묘역
● 위치 :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755-11번지
● 경상남도 제165호 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