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고 명산이자 국립공원 1호 지리산(智異山).
지리산은 3개도(경남, 전남, 전북), 5개시군(하동, 산청, 함양, 남원, 구례)에 걸쳐있는 산이다.
최고봉은 해발 1,915m 천왕봉으로, 서쪽 봉우리 노고단(해발 1,507m)까지 주능선 길이만 해도 약 25.5km에 이른다.
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천왕봉을 한번쯤은 올랐을 테고, 지리산둘레길도 몇 구간 정도는 걸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 2026년도 상반기 총 결산을 정리해 본다.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는 <사단법인 숲길>에서 주관하는, 매주 토요일 지리산둘레길을 한 구간씩 나눠 걷는 프로그램이다.
총 21개 구간에 289.4km 지리산둘레길은 3개도, 5개시군, 20개 읍면, 100여개 마을을 지나는, 지리산을 한 바귀 도는 둘레길로, 마을과 주민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마을안길, 농로, 숲길, 임도, 강변길, 그리고 시멘트와 아스팔트 포장길 등 다양한 길을 걸으며 지리산의 체취를 느낀다.

3개도 5개시군을 지나는, 지리산둘레길 21개 구간 289.4km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징검다리도 건너고, 한 사람 겨우 지날 수 있는 논둑길을 걸을 때는 넘어지지 않으려 애도 써야 한다.
그 작은 몸뚱이에서 이 세상 제일 아름다움을 뽐내며 꽃을 피우는, 이름 모를 야생화를 만나면서 생명의 신비스러움과 자연의 소중함도 느낀다.
잔잔한 쪽빛 호수를 바라보며 잠깐 명상에 잠기는 시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가끔 넉넉한 마을 인심을 받을 때는, 그들의 삶의 한 자리에 들어선 기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 2026년 상반기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 총괄표
| 회차 | 일시 | 집결지 | 참여 인원 |
구간(km) | 거리 | 소요시간(점심시간) | 집~왕복거리(km) | 점심 |
| 1 | 3.14. 09:00 | 엄천교주차장 | 33 | 수철~동강 | 12.1 | 5시간 30분(1시간) | 46 | 도시락 |
| 2 | 3. 21. 09:30 | " | 26 | 동강~금계 | 11.0 | 4시간 45분(40분) | 46 | 도시락 |
| 3 | 3. 28. 09:20 | 지리산 관문테마공원 |
25 | 금계~장항 | 13.6 | 5시간 40분(1시간) | 71 | 매식 |
| 4 | 4.4. 09:20 | 서림공원 | 20 | 장항~운봉 | 16.8 | 6시간 20분(1시간) | 80 | 매식 |
| 5 | 4.11. 09:00 | 남원주천센터 | 23 | 운봉~주천 | 14.7 | 5시간 30분(1시간) | 120 | 매식 |
| 6 | 4.18. 09:00 | 산동면사무소 | 21 | 주천~산동 | 15.9 | 5시간 45분(50분) | 134 | 도시락 |
| 7 | 4. 25. 09:00 | 참새미골 계곡쉼터 |
29 | 산동~방광 | 13.0 | 4시간 30분(1시간) | 158 | 매식 |
| 8 | 5. 2. 09:00 | 운조루 유물전시관 |
24 | 방광~오미 | 12.3 | 5시간 30분 (1시간 50분) |
173 | 매식 |
| 9 | 5. 8. 09:00 | " | 22 | 난동~오미 | 18.9 | 6시간 5분(1시간) | 173 | 매식 |
| 10 | 5. 16. 09:00 | " | 23 | 오미~송정 | 10.4 | 6시간(1시간) | 173 | 도시락 |
| 11 | 5. 23. 09:00 | 화개중교 주차장 |
26 | 송정~가탄 | 10.6 | 6시간 30분 (1시간 5분) |
214 | 매식 |
| 12 | 5. 30. 09:00 | 원부춘마을 | 23 | 가탄~원부춘 | 11.4 | 6시간 30분(1시간) | 248 | 도시락 |
| 13 | 6. 6. 09:00 | 악양생활 체육공원 |
27 | 원부춘~대축 | 8.5 | 5시간 10분(50분) | 234 | 도시락 |
| 14 | 6. 13. 09:00 | 서당마을 주차장 |
20 | 대축~서당 | 13.4 | 5시간 45분(1시간) | 199 | 도시락 |
| 15 | 6. 20. 09:00 | 하동송림공원 | 18 | 서당~하동 | 8.5 | 5시간 20분(1시간) | 209 | 매식 |
| 16 | 6. 27. 09:00 | 하동호주차장 | 21 | 서당~하동호 | 12.7 | 5시간 30분(1시간) | 170 | 도시락 |
| 계 | 16회 | 381명 | 203.8 km |
90시간 20분 (16시간 15분) |
2,448km |

2026년 상반기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 총 결산
■ 2026년 상반기 지리산둘레길 총 결산 정보(표 이해하기)
● <사단법인 숲길>에서 주관한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는 26. 3. 14일 수철~동강 구간을 시작으로, 6. 27일 서당~하동호 구간을 끝으로 상반기 걸음을 잠시 멈췄다.
● 7~8월 2개월간 여름방학에 들어갔으며, 9월에 다시 걸음이 계속될 것이다.
● 총 16회(3월 3회, 4월 4회, 5월 5회, 6월 4회)에 연 인원 381명(평균 23.8명)이 참여하였으며, 203.8km를 걸었다.
☞ 사진 촬영한 인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 매회 1~3명 차이는 있을 수 있음.
● 소요시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한 시간이며, 총 누적시간은 90시간 20분(3일 18시간 20분), 점심시간은 16시간 15분(회당 1시간 1분 정도)이 걸렸음.
● 점심은 도시락 8회, 매식 8회로, 지역의 음식 맛도 볼 수 있어 매식이 편하고 좋았다.
● 함양 집에서 집결지까지 왕복거리는 2,448km를 달렸다. 경부고속도로(서울~부산 편도 416km)를 편도 5.8회를 달린 셈이다.)


Episode와 인근 여행지와 맛집 탐방
■ Episode
● 매주 토요일 1회 참여하며 걷는다지만, 1주일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으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회원은 나를 포함한 3명뿐이다.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는 만사 제치고 토요걷기 신청버튼을 누를 준비를 해야 한다.(아래 <오마이뉴스> 기사 참조)
● 금계~장항 구간에서는 금계마을 뒷 산길을 오르다 지친 회원이 걸음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 제일 장거리는 장항~운봉 구간 16.8km로 6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 제일 많은 시간이 걸린 구간은 가탄~원부춘 11.4km로 6시간 30분이 걸렸다.
●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구간은 원부춘~대축 구간으로, 급경사로 힘이 들었고 머리 뒷골이 땡길 정도로 지친 구간이었다.
☞ 이 구간은 팀을 이끌었던 숲길 이사장님이 휴대폰을 중간에 두고 걷다 뒤늦게 발견하고 휴대폰 찾아 삼만 리로 끝내 걸음을 함께 마무리 못한 사연도 있었다.(다행히 휴대폰은 찾았다는 소식이다.)
● 원부춘~대축 구간 윗재에서 한 회원이 봉지에 야채와 문어 그리고 초장을 섞어 만든 셰이킹 즉석 문어무침 요리는 일류 주방장을 능가하는 솜씨였다.
● 대축~서당 구간에서는 당일 팀을 이끈, 먹점마을에 거주하는 센터 직원 집에 초대받아 매실차, 키위, 참외 그리고 수박 등 푸짐한 대접을 받았다.
● 방광~오미 구간에서는 토요걷기에 지원 나온 센터직원의 예기치 못한 사고가 있었으나, 큰 문제없이 치료를 마쳤다는 소식에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 걸음을 마친 후 인근 여행지 탐방
● 수철~동강 구간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뼈아픈 역사의 시간을 가지며 고개를 숙였다.
● 산동~방광 걸음 후 화엄사를 탐방하고 연기암에 올라 국내 최대 문수보살상(13m) 앞에 500배 기도로 어리석음을 깨치는 시간도 가졌다.
● 방광~오미 걸음 후 천은사에 들러 108배 기도하고, 천은사 상생의 길 중 '보듬길' 1.2km를 걸었다.
● 송정~가탄 구간 점심 때 연곡식당횟집 비빔밥에 나온 열무김치 국물 맛이 끝내 주어 두 그릇이나 먹었다.
● 가탄~원부춘 걸음을 마치고 최참판댁 입구 솔향맷돌콩국수 맛집에서 먹은 콩국수가 일품으로, 도자기 콩국수 그릇 역시 일품이었다.
● 원부춘~대축 걸음 때 형제봉 막걸리집에서 막걸리 한 잔 걸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





감사하는 마음과 기록을 남기며...
■ 감사하는 마음
● 안전한 토요걷기를 위해 팀을 이끌었던 팀장님, 안내 문자를 보내고 출석을 체크하며 끝날 때까지 자리를 정리하신 관리자님 그리고 각 센터에서 지원 나오신 직원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대축~서당 구간 걸음 때, 먹점마을에 거주하는 센터직원 내외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개인적으로 산행할 때 물 외는 챙기지 않는 스타일인데, 어느 걸음 때 떡과 과일 한 조각을 건네받고 먹어보니 꿀맛이었다.
● 그 동안 걸음을 함께 한 몇몇 분과는 정겨운 대화도 나누며 좋은 추억의 시간으로 남을 것 같아 감사하는 마음이다.

■ 기록을 남기며
나는 2011년 6월 20일 티스토리 블로그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를 개설하고 2020년 11월 6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써왔다.
이는 3,427일로 9년 4개월 22일의 시간이다.
그러다가 피치 못할 일신상의 이유로 2026년 1월 14일까지 글쓰기를 멈췄고, 2026년 1월 15일부터 재개하고 지금까지 하루도 그르지 않고 글을 써오고 있다.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 <여행, 인생여정>과 <오마이뉴스> 지리산둘레길 연재기사
■ 나의 블로그 소개
● 블로그 개설일자 : 2011년 6월 20일
● 블로그명 : 티스토리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 운영기간 : 2011. 6. 20. ~ 2020. 11. 6.(3,427일, 9년 4개월 22일)
● 휴식기간 : 2020. 11. 7. ~ 2026. 1. 14.(1,894일, 5년 2월 9일)

■ 블로그 재개
● 블로그 이름 변경 : 티스토리 <여행, 인생여정>
● 운영기간 : 2026. 1. 15일부터 ~ 현재
26. 7. 6일 현재 블로그 게시 글 수는 총 3,744개로, 어떤 때는 하루 2~3건도 글을 게시했다.

■ 나의 티스토리 블르그 <여행, 인생여정>
여행, 인생여정
보이는 것만 전부가 아니리라. 희미한 안개 속에는 짙은 산이 있는 법.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나 깨달음을 찾아서..._^_)_
bamnwind.tistory.com

■ <오마이뉴스> 지리산둘레길 연재기사 게재
중견 언론사인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지리산둘레길 연재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지금까지 16화까지 기사를 실었으며, 조회 수가 많은 기사는 5만 조회를 넘고, 많은 경우 1만 내외, 그리고 평균 3~5천 조회를 상회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지리산둘레길을 걸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지리산까지 오가는 교통, 시간, 비용 등 기타 문제로 실제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이런 사람들에게 기사로서 지리산둘레길을 소개하는 역할을 다하고자 함이다.


■ <오마이뉴스> 연재기사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1134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만사 제치고 하는 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정각, 지리산둘레길 신청 경쟁이 시작된다. 20명 정원에 2분만 늦어도 탈락할 정도다. 3월 21일 (사)숲길 주관 토요걷기로 4코스 금계~동강 11km 구간을 4시간 25분간 걸었다. 이
www.ohmynews.com

덧붙이는 글
■ 사족
나는 3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까지 산에 미쳐 살았고, 산에서 자는 날도 허다했다.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솔로 산행이었다.
그러다가 지리산둘레길을 걸어 보고자 2025년 11월 경 페이스북을 통해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혼자서 완주를 목표로, 하루에 두 구간 정도로 10일 정도 걷는 것을 계획했다.
그런데 길찾기가 쉽지 않을 거 같았다.
산길은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는 크게 없을 것 같은데, 마을 초입에서 산 들머리까지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
한 번 헤매게 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런 문제로 갈등이 생겨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까 우려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점으로 회귀하는 문제였다.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는 길 잃을 염려와 원점 회귀 문제 등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지리산둘레길에 참여한 것이 내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 주지 않았나 싶다.
사단법인 숲길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9월부터 다시 열심히 걸어 볼 생각이다.
각 구간 마다 단체사진이다.
















■ 지리산둘레길 각 지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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