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제공연전시

[거제도여행]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더냐?' 신파극, 거제도에 오다

 

[거제도여행]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도 좋더냐?' 신파극, 거제도에 오다

 

[거제도여행] 무성영화 변사공연 <검사와 여선생>의 한 장면.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도 좋더냐?' 신파극, 거제도에 오다

 

중년의 나이라면,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더냐?'라는

명대사를 들어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가슴을 울리고, 흐르는 눈물을, 남이 알까봐 손수건으로 살짝 훔치게 만드는,

심금을 울렸던 무성영화 변사공연.

정말 오랜만에 접하는 무성영화 변사공연을 뜨거운 이 여름날  밤,

거제 문화예술회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오는 8월 4일 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무성영화 변사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층에서는 이런 공연을 많이 접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뜨거운 여름 주말 밤.

친구들과 손을 잡고 장승포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 특별공연장에서

 <이수일과 심순애> 변사극을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도여행] 무성영화 변사공연 배우 최영준.

 

※ 이어서 오후 8시 30분부터는 고고보이스 공연이 시작됩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고고보이스.

 

무성영화 변사공연과 관련한 자료를 게재합니다.(자료제공 : 거제문화예술회관)


* 제작배경


 활동사진의 신기함에 빠져있던 무성영화 시절에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던 변사는 단순한 영화상의 해설자가 아니었다. 일상에 지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슬픔을 위로해 주는 친구였으며, 모든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끈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유성영화가 들어오면서 변사의 인기는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이렇듯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혼돈기의 문화형태인 무성영화와 변사.

 

 2012년 오늘, 변사의 가치와 기능을 재조명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였다. 그리하여, 무성영화 변사극을 새로운 장르로 구별하고 재미있고 감동 넘치는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제공하고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우리 고유의 문화양식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 무성영화 변사의 역사적 고찰


 1910년 일제강제병합 이후, 일본제국주의 총칼아래 우리말, 우리글, 우리문화를 빼앗겼던 암울했던 37년의 암흑 같던 그 시절, 서대문 동양극장에서의 활동사진 돌아가는 소리는 우리 백성들에게는 크나큰 위안이었다.

 

 그러나, 음악소리와 간단한 음향만 들려오니 관객은 답답하였다.

 그 당시 대사녹음 기술도 없었고 자막처리 기술도 없었으니 어쩌랴!

 간혹, 대사 대신 아주 가끔씩 글자가 나오긴 했으나 꼬부랑 서양 글씨를 누가 알겠는가? 그리하여, 궁여지책으로 극장 측에서 입담 좋은 배우를 뽑아서 활동사진 해설을 시키게 되었으니, 그것이 무성영화 변사의 시작이었다.

 

 변사의 등장으로 무성영화는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관객은 변사의 감칠맛 나는 해설에 매료되었다. 변사가 웃기면 객석은 웃음바다가 되고, 변사가 흐느끼면 객석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심지어 누가 변사를 맡는가에 따라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변사의 역할은 중요하였다.

 

 때로는 임검석에 앉아 감시하던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 치도곤을 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인기가 좋은 변사인 경우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 장안이 기생들이 인력거를 보내어 서로 모셔가기 경쟁을 벌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변사도 해방과 6․25전쟁 그리고 영화제작 기술의 발달로 대사 녹음이 되고 한글 자막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더 이상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고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 제작의도


① 신파극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잔잔한 웃음으로 시작해, 큰 슬픔으로 끝난다는 극형식으로 극적 감동이 크다.

② 그 시절 유행했던 노래들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③ 일제시대의 배경이라 영화적이다.

④ 신파조 운율의 변사 해설과 무성영화, 신파적 연기(감정의 극대화)와 무성영화는 궁합이 잘 맞는다.

⑤ 5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 잘 알려진 줄거리이기에 많은 설명이 필요치 않고, 극 전개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


* 연출의도


. 무성영화 변사공연이 그 시절 변사에 의해 흥행이 좌우될 정도로 변사의 영향이 컸기에, 변사의 기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한다.

. 영화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변사가 개입하여 현장성을 살려냄으로써, 보다 진화된 변사공연을 보여주고자 한다.

. 변사 공연 경력 30년의 노하우를 담아, 잊혀지고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는 무성영화 변사공연 콘텐츠를 대한민국의 매력적인 문화장르의 하나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다.

 

[거제여행] 변사 최영준.

 

* 변사 최영준


연극배우, 개그맨, MC, 가수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이 시대의 마지막 변사 최영준. 극본, 감독, 변사까지 해내는 그는 이 시대의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연극배우 최영준은 무성영화 변사극이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 장르로 자리매김 되길 바라고 있다.


* 데뷔:연극-[1976년 관객모독], 방송-[1990년 KBS 개그콘테스트], 가수-[1990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무성영화변사 공연 : <이수일과 심순애>, <검사와 여선생>, <홍도야 우지마라> - 차기작 예정

* 수상내역

  1990년 KBS 개그 콘테스트 입상

  1990년 LA시의회 문화공로패

  1990년 나라사랑 노랫말상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2004년 청계천 노래공모 특별상 <가요가사부문>

* 현재

  - 라디오 진행 - TBN 교통방송 <최영준의 브라보 마이웨이> 

  - 무성영화변사공연 - <검사와 여선생> 전국순회 공연 중(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연극

   * 연극배우 : 일인극 <약장수>, 일인극 <팔불출>, <관객모독>, <리어왕> 등등 20여편

   * 무성영화변사극 : <순애 내사랑>,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이수일과 심순애>, <검사와 여선생>


음반

   * 1집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2집 : 가족사랑

   * 3집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스포츠맨

   * 4집 : 애수

   * 싱글 : 한국을 빛낸 태극전사들

   * 5집 : 기대하시라

   * 6집 : 사랑의 교차로 


방송

   * KBS TV : <6시 내고향>

   * 개그맨 : <KBS 유머1번지>, <KBS 코메디 세상만사> 등등

   * TV 드라마 : <KBS 그날이 오면>, <KBS 점분이> 등등

   * 영화배우 : <엘리베이터 올라타기>, <랏슈>, <홍길동>, <반달가면>, <추억의 책가방>, 등등 10여편

   * 라디오 MC : <KBS 정오의 가요쑈>, <SBS 유쾌한 응접실>, <BBS 유쾌한 저녁길>, <BBS 최영준의 백팔가요>, <TBN 최영준의 TBN 차차차>

   * TV MC : <MBC 이야기쑈 최영준입니다>, <TBC 떴다 우리동네>

   * CF : <왕뚜껑> 등등 

 

[거제도여행] 2012 블루거제 페스티벌 & 야외공연장 토요상설무대 포스터.

 

*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


� 원작 : 조일제

� 각본·연출 : 최영준

� 필름감독 : 전유성

� 등장인물 : 극중감독 - 개그맨 이 창 훈 

             이 수 일 - 이 명 수 

             심 순 애 - 장 기 숙  

             김 중 배 - 황 병 도

             백 낙 관 - 정 재 진

             전 대 준 - 정 규 수

             순애엄마 - 김 진 구

             여자고리대금업자 - 이 재 희

             도 둑 놈 - 이 도 경

             인력거꾼 - 개그맨 전 유 성

             거지·비서·순사 - 개그맨 최 영 준

             거리가수 - 가수 이 문 세 

             영화배우지망생 - 가수 김 수 철

� 줄거리 (배경: 일제시대)

경성제국대학 이학부 학생인 이수일과 심순애는 연인사이. 순애 어머니는 어려운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장안의 갑부 김중배와 결혼을 시키려 하자, 심순애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순애는 김중배와의 결혼을 원하지 않았으나, 어머니의 집요한 설득에 결국 사랑을 버리고 돈을 택하게 된다.

 

그러나 남편 김중배의 심한 의처증으로 온갖 모욕과 멸시를 참고 살아야 했던 심순애. 어느 날 결국 심순애는 쫓겨난다. 한편, 장안 유수의 고리 대금업자로 둔갑한 이수일은 돈의 힘으로 복수하려 한다. 어느 날 심순애가 이수일을 찾아온다. 수일에게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지만 수일은 순애를 외면한다.

 

수일은 금고 속의 돈을 뿌리며 순애를 저주한다. 순애는 은장도를 꺼내 자신의 가슴을 찌른다. 수일은 순애를 품에 안고 격정적으로 오열한다.

 

* 무성영화 변사극 <검사와 여선생>


� 제작년도 : 1948년 

� 원작 : 김춘광 

� 각본 : 윤대룡

� 감독 : 윤대룡 / 흑백

� 출연 : 이영애(여선생), 정웅(제자), 이업동(탈옥수), 김동민(검사)  

� 줄거리

탈옥수를 숨겨준 것을 오해한 남편이 칼부림을 하다, 자신의 실수로 찔려 죽게 되자, 여선생은 살인죄로 검찰에 송치된다. 마침 담당 검사는 여선생의 소학교 재직 시절 극진히 돌봐준 가난했던 학생이다. 선생의 은혜를 잊지 못하는 검사는 재판장에서 그녀에게 죄가 없음을 밝혀내어 무죄로 석방시킨다.

 

[거제도여행]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더냐?' 신파극, 거제도에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