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거제도

거제도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 행사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송위영복,복영위송

 

거제도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 행사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지

 

 

거제도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 행사 볼만한 곳/거제도여행추천

 

오늘은 정월 대보름날입니다.

거제도에는 곳곳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기원제, 소원지 달기, 신밟기, 윷놀이, 연날리기, 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그 중에서도 보름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달집태우기가 될 것입니다.

 

보름날은 마을마다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을 빌고, 액기는 쫓아버리며, 복을 맞이하는 행사로 펼쳐집니다.

좋지 않는 나쁜 기운은 뜨거운 불바다에 하늘로 날려버리고,

하늘에 있는 복이 내려와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정월 대보름 행사는 오늘(24일), 오후 5시 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달집태우기는 달이 떠오를 무렵 시작될 것입니다.

오전에 달집태우기 행사장을 두 군데 다녀왔습니다.

거제 옥포동에 있는 조라마을과 마전동 방파제 입구를 찾았습니다.

 

 

 

거제시 옥포동 조라마을 달집태우기 행사장.

 

두 곳 모두 불만 붙이면 달집이 탈 정도로 준비가 잘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전동 달집태우기 현장에서 글귀 하나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복영위송(福迎危送)' 또는 '송위영복(送危迎福)'

 

 

한자 네 글자와 뜻이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처음 보는 4자로 된 단어라 고개가 갸우뚱거려 집니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찾았습니다.

네이버에 '복영위송'과 '송위영복'을 검색하니,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라고 뜹니다.

다음에 '복영위송'을 검색하니, 여러 개가 나오는데 그 뜻을 상징하는 내용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송위영복'을 입력하고 검색하니, 어느 블로그에 실린 연 사진에 네 글자로 된 이 단어가 나옵니다.

통합검색 중에서 유일하게 블로그에 나오는 글입니다.

'송위영복' - '위기는 보내고 복을 맞이한다'는 연이라고.

 

이 글자를 두고 시비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를 꼭 써야만 할까요?

요즘은 관행적으로 써 오던 한자도 풀어 쓰서 알기 쉽게 하는데,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고유의 우리말도 좋은 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거제시 마전동 방파제 입구 달집태우기 행사장.

 

참, 이 포스팅으로 인터넷에서 '송위영복'을 검색하면, 두 번째 블로그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정월 대보름 날, 나쁜 기운은 다 쫓아 버리시고, 기쁨을 주는 복은 듬뿍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달집태우기 행사장으로 가 봐야겠습니다.

붉은 둥근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볼 참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나쁜 기운은 가고, 좋은 복이 많이 와 달라"고 말입니다.

 

 

거제시 면동별 달집태우기 행사 계획.

 

거제도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 행사 가볼만한 곳/거제도 가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