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의 여정에서/걸어, 걸어서 함양속으로

[함양여행]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죽풍 2026. 1. 15. 20:12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지난해 11월말 경부터 시작한 걷기운동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늘(15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걷기운동이나 산행기록을 알려주는 어플 ‘더트레일’에 의하면, 지금까지 52일 동안 걸은 누적거리는 455.99km로, 6,837분(113.9시간)에 673,432걸음을 걸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길다고 하는 부산~서울 간 경부고속도로 416.km 보다 더 먼 거리다.

또, 함양에서 수원을 왕복하는 거리와 비슷하다.

하루 걷는 거리는 약 10km 내외로 시간상으로는 2시간 반 정도를 걷고 있다.

 

70을 앞둔 나이, 걷다 보니 목표도 생겼다.

인생 마지막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끝까지 실천해 보겠다는 생각이고, 다짐이다.

지금은 하루 10km 정도로 몸을 단련하는 상태지만, 조금 더 목표를 높이면 20km 걸어 볼 생각이다.

그래서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 나가려 한다.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눈 덮힌 길을 걸었다. 걸어, 걸어서 함양속으로

 

슬로건은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이왕 걷는 것이라면,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도전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으리라.

함양으로 살러 온지도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다.

차로서는 함양 구석구석을 돌아봤기에, 이번에는 걸어서 마을까지 난 도로를 따라 걸어볼 생각이다.

차량 통행이 잦은 4차선은 제외하고, 사고 위험이 적은 2차선이나 간선도로 위주로 걸을 것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3개도 5개 시군에 걸쳐 80여 마을을 잇는 22구간 285km의 도보길이다.

이 길은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지리산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그리고 마을길 등으로 연결돼 있다.

산을 좋아하고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2007년 기본조사 등을 마치고 사업을 시작하여, 2012년 5월 전체구간을 개통, 2014년부터 순환 도로를 포함해 22구간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리산 둘레길 코스를 완주했다고 하니, 나도 해내지 못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나아가 이 보다 더 큰 목표는 전국 4500km 일주를 해 보는 것이다.

며칠 전 페이스 북에 하루 20km 걸으면서, 1년 목표를 세워, 전국일주 걷기에 도전하겠다면서, 지도까지 표기해 놓은 글을 보았다.

그래서 유튜브 등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미 완주한 사람도 몇 명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이는 106일 만인가 완주했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이에 대한 댓글로 그렇게 짧은 시간에 완주했느냐 물으니, 하루에 60km를 걸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참 대단한 일을 해냈다.

전국일주 걷기, 아직까지는 생각에 머무르고 있다.

실천에 옮길지, 생각으로 그칠지는 솔직히 나도 모르는 일이고, 장담도 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래도 꿈을 가진다는 것, 삶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제1차적인 목표는 <걸어, 걸어서 함양속으로>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일이다.

 

나 자신에게 건투를 빌어본다.

 

[함양여행]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