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여행]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1일차

1월 11일(일), 안의버스터미널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코스는 안의버스터미널~황대교~황대마을~언덕길~다육농장 힐링하우스~안심마을~용추사 입구 삼거리~안의버스터미널 코스다.
거리는 8.56km로, 2시간 4분이 걸렸다.
터미널 옆 남강에는 물이 얼었다.
저 멀리 기백산은 웅장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자기한테 와 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
하지만 나도 달려가고 싶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가지 못함을 알린다.
기백산 등산은 몇 번 했지만, 다시 가고 싶은 기백산이다.


찬바람이 매섭다.
맞바람이라 더욱 세차게 몰아 부친다.
언덕길을 오르니 숨이 차다.
평소 심장이 안 좋은 탓에 약도 복용하며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는데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의사는 평소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최선의 건강관리라고 말하면서, 약은 빼 먹지 말라고 조언한다.

마을이름이 ‘안심마을’인 마을 앞을 지난다.
안심마을은 글자 그대로, 온갖 위험으로부터 안심하게 살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로 보인다.
할머니 한 분이 터 있는 앞마당에서 겨울 채소를 다듬고 있다.


용추사 입구 삼거리를 지나 버스터미널로 가는 막바지 길에 접어든다.
교북교차로에 접어드니 대형 이정표가 있다.
직진하면 국도 3호선, 24호선 산청, 함양방향이고, 우측으로는 국도 26호선인 장계방향이자, 서상IC로 가는 길이다.
좌측으로는 두항마을과 함양사과선과장으로 이어진다.
2000년대 초 이 이정표를 본 적이 기억이 난다.
그땐 산에 미쳐 전국의 산을 누비고 돌아다녔다.
함양, 거창에 걸쳐있는 남덕유산을 비롯하여, 기백산, 금원산 등 1천 미터급 이상의 높은 산을 올랐다.
그때도 겨울산행은 최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오래전 기억을 더듬으며 안의버스터미널에 닿았다.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첫날 도전은 무사히 마쳤다.
두 다리가 허락하는 그날까지 걷고 또 걸으리라.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1일차
● 코스 : 안의버스터미널~황대교~황대마을~언덕길~힐링하우스(다육농장)~안심마을·용추사 입구 삼거리~터미널
● 누적거리 : 8.56km, 2시간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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