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2일차

1월 14일(수),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2일차에 접어든다.
함양 한 바퀴는 집 근처인 안의면 일대에서 먼저 시작이다.
집에서 안의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고, 목적지를 돌아오는 코스는 걸어서 간다.
버스를 타기위해 집에서 정류장까지 가는 거리도 1km로, 15분이 걸린다.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로 버스로 이동하고, 15분을 걸어서 집에 도착한다.

함양 한 바퀴는 정해진 코스 외에도, 버스를 타기 위해서 2km 30분을 더 걷는 셈이다.
함양 한 바퀴 걷기로 인해 함양군 전체마을 이름을 파악하는 계기도 되었다.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마을 이름이라 생소하다.
터미널에서 봉산마을을 거쳐 두평마을에 접어드니, 저 멀리서 어르신 한 분이 나를 지속적으로 쳐다본다.
가까이 가서 먼저 “춥지 않으세요”라며 인사를 건네니, “어디서 왔소”라고 묻는다.

운동한다고 대답하면서 또 말을 건넸다.
“이 마을에는 몇 가구나 살고 있는지요?”
“뭐,,, 사람들 다 나가고 거의 빈집이지.”
“동네는 좋아 보이고 살기도 괜찮을 거 같은데, 젊은 사람들이 시골로 오지 않으니...”
“그러게 말이요. 이제 우리 같이 늙은 사람들이 죽으면, 아마 동네도 텅텅 비지 않을까 걱정이...”
행정안전부, 함양군을 비롯한 2025년도 전국 89개 시군 인구소멸지역 지정
짧은 대화를 마치고 다시 언덕길을 오르면서 드는 생각이 착잡하다.
함양군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지역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내가 함양군으로 귀촌할 당시만 하더라도 인구는 4만을 넘었다.
귀촌 당시인 2016년 말 기준으로 40,668명이던 인구는, 2025년 말 현재 36,035명으로, 4,633명이 줄었다.
당시 함양군에서도 4만 명 붕괴 우려가 컸고, 이에 대한 인구 증가시책을 시도했으나, 우려는 곧 현실이 되고 말았다.


생각을 접고 다시 걸어 두평마을 뒤편에 자리한 저수지에 닿았다.두항마을
저수지는 꽁꽁 얼어붙어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발길을 옮겨 두항마을 고개를 지나 용추사 입구 삼거리를 지나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날 걸은 거리는 7.85km 1시간 50분을 걸었다.
어플 ‘더트레일’ 기록 외 추가로 걸은 시간 4km 1시간을 포함하면, 오늘 총 11.85km 2시간 50분을 걸은 셈이다.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는 어플 기록을 중심으로 남길 것이다.
그래야만 함양 전체코스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기에...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2일차
● 코스 : 안의버스터미널~봉산마을~두평마을~두항마을~용추사 입구 삼거리~터미널
● 거리 : 7.85km, 1시간 50분
● 누적거리 : 16.41km, 3시간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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