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의 여정에서/걸어, 걸어서 함양속으로

[함양여행]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5일차)

죽풍 2026. 1. 20. 00:00

[함양여행]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5일차)

시목마을 입구 소나무

 

오늘(18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는 날 토요일이지만, 내게는 토 ,일, 공휴일이 없습니다.

1년 365일 노는 날이고, 쉬는 날인 동시에, 일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5일차 걷는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출발합니다.

 

집에서 15분을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마트가 있는 안의면으로 향합니다.

이 코스는 가벼운 운동 삼아 몇 번 걸어 본 길입니다.

2차선 차도로 차량 왕래가 좀 있는 편이라 길 가장자리로 조심해서 걸어야 합니다.

그래도 차선과 가장자리 공간이 여유로워 비교적 안심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시목마을 상징 소나무

 

시목마을을 지나 고개 언덕길을 오르니 숨이 찹니다.

며칠 전 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 두터운 점퍼를 입은 몸에 땀이 날 정도입니다.

아직 1월이 지나지 않은 한겨울인데, 1주일 전과 비교하면 날씨가 많이 풀어진 듯합니다.

쉬엄쉬엄 언덕길을 호흡에 맞춰 고개를 넘습니다.

 

안의면은 함양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사는 면지역으로, 2025년 말 기준으로 4,090명입니다.

평지에 자리한 안의면은 갈비탕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30여 년 전 덕유산을 산행할 때 이곳에 들러 갈비탕을 먹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그때 먹은 갈비탕과 얼마 전에 먹은 갈비탕 맛이 크게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입맛이 없어진 걸까요, 아니면 예전보다 요리솜씨가 부족한 탓일까요.

마암마을(갈마실) 표지석

 

언덕길을 돌아 마암마을로 향합니다.

함양에서 생활한지도 10년차에 접어들지만, 내가 사는 면지역 외 마을 이름은 거의 알지도 못하고, 들어 보지도 못한 이름들입니다.

마암마을 표지석에는 ‘갈마실’이라 표기돼 있는 걸 보면, 옛 이름이 갈마실인가 봅니다.

 

‘마실’은 ‘마을’의 방언으로, 2015년 12월 국립국어원에서 ‘이웃에 놀러가는 일’의 의미에 한하여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실’의 뜻은 마을의 방언이었으나,
지금은 ‘이웃에 놀러가는 일’이란 뜻의 표준어로 한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걸어, 걸어서 안의면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한 일을 보고 버스에 오릅니다.

마트에서 집 앞 정류장까지 가려면 1시간 15분(5km)을 걸어야 하는데, 버스를 타니 5분 만에 도착합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참 허무하면서, 왜 이렇게 애써 고생을 사서 할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사서 하는 고생도 다른 면에서는 이득이 있는 것도 사실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5일차 운동을 마쳤습니다.

 

<걸어, 걸어서 함양 한 바퀴> 5일차

 ● 코스 : 집~중방마을~시목마을~마암마을~안의면 버스터미널

 ● 거리 : 8.08km, 1시간 57분

 ● 누적거리 : 41.94km, 10시간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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